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KT의 추격을 뿌리치며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로 벌렸다. 반면, KT는 7연승 후 2연패에 빠져 서울 삼성, 서울 SK와 공동 6위가 됐다.
송교창(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이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라건아(11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타일러 데이비스(10득점 9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7-13 열세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준 KCC는 19-22로 맞은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데이비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전환한 KCC는 김지완의 3점슛, 이정현의 지원사격을 묶어 38-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KCC는 3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KT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KCC는 라건아가 5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는 등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김지완이 다시 3점슛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49였다.
4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KCC는 KT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송교창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3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7초전 5점차로 달아난 유현준의 자유투 2개는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CC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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