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외국인선수 구성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5승을 올린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를 총액 140만 달러, 38홈런을 터뜨린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26)를 총액 100만 달러에 붙잡으며 '동행'을 이어간다. 이제 남은 한 자리만 채우면 된다.
LG의 타깃은 이미 알려진대로 좌완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8)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6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며 160⅓이닝 동안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한 점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차명석 LG 단장은 22일 라모스와의 재계약이 발표된 후 수아레즈에 대한 물음에 "현재 수아레즈와 협상하고 있다"라면서 "외국인선수 계약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조만간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항간에서는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차 단장은 "이적료 때문에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결국 선수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신규 외국인선수 영입 금액은 총액 100만 달러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 금액 안에는 이적료도 포함된다. 이적료를 제외한 금액을 수아레즈가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LG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뚜렷한 움직임은 없지만 차근차근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일단 남은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새 외국인투수 영입, 내부 FA 차우찬 잔류, 그리고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가 그것이다.
"차우찬 측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차 단장은 "선수단 연봉 계약도 거의 마무리됐다.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올해도 연봉 계약에 있어 일체의 잡음도 없는 분위기다.
최근 LG는 한화와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지면서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차 단장이 직접 개인 SNS에 부인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차 단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더니 그 말도 믿지 않는 분들이 있다. 실제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내가 아니라고 말하면 한화 입장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단장의 겨울은 쉴 틈이 없다.
[차명석 LG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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