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결국 2020-2021시즌에도 우리은행전 승리 후 축포는 터뜨리지 못하는 걸까. 하나원큐의 우리은행전 연패 탈출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부천 하나원큐는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0-68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하나원큐는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겹친 상황에서 우리은행을 만났다. 강이슬이 지난 25일 부산 BNK썸전에 이어 우리은행전 역시 오른쪽 어깨통증으로 결장한 것. 또한 BNK썸전에서 무릎부상을 입은 고아라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나원큐는 열세라는 전망을 딛고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11-9)를 점한 하나원큐는 김정은도 2득점으로 묶으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우리은행의 속공까지 원천봉쇄한 하나원큐는 강계리, 강유림의 3점슛을 더해 15-14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2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극심한 야투 난조(2/11) 속에 우리은행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했고, 결국 23-32로 뒤진 상황서 2쿼터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3~4쿼터에도 박지현과 박혜진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전 홈 1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나원큐는 2016-2017시즌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에 이르기까지 우리은행을 상대로 치른 12차례 홈경기 모두 패한 바 있다.
하나원큐의 우리은행전 열세는 2020-2021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하나원큐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8-65로 이겼지만, 홈에서 열린 2라운드 맞대결을 시작으로 28일 경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은행전 3연패에 빠졌다.
2020년에도 홈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을 따내지 못한 하나원큐는 중위권과의 격차도 한 걸음 더 벌어졌다. 4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부산 BNK썸과 공동 5위가 됐고,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하나원큐,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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