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하나원큐가 부상 악재 속에 다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원큐는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0-68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4연패에 빠져 다시 부산 BNK썸과 공동 5위가 됐고,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강이슬, 고아라가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1쿼터에 분전했다. 우리은행의 속공을 봉쇄한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접전 속에 기선을 제압한 것.
하지만 하나원큐는 15-14로 맞이한 2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7-16으로 밀린 가운데 3점슛마저 침묵한 하나원큐는 단숨에 흐름을 넘겨준 채 2쿼터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8득점에 그치는 등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결국 무기력하게 경기를 넘겨줬다.
하나원큐는 김지영(1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홀로 두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강이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3 열세를 보인 가운데 실책도 12개 범해 우리은행전 홈 1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실력 차이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주축선수 2명이 빠지다 보니 실력 차이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경기 후 '20점 가까운 차이가 나는 전력은 아닌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열심히 뛰어줬지만, 다음 경기도 다시 준비해야 한다. 강이슬, 고아라의 팀이 아니다. 하나원큐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 번 해보자고 얘기했다. 외곽에서 시원하게 던져 줄 선수도 필요하지만, 가드들이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도 약했다. 둘 중 한 가지를 꼽자면, 가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은 이어 "선수단 전체적으로 열정이 더 있었으면 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지면 억울하고, 화가 나야 한다. 그런 근성이 필요하다. 물론 내가 잘못 만든 게 가장 크겠지만, 우리 팀은 근성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좋게 얘기하면 너무 착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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