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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가 2021년을 앞두고 무섭게 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품에 안았다. 유망주 4명을 건네는 대형 트레이드. 스넬은 2018년 21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선수다. 올해는 월드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이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김하성 영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샌디에이고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지만 김하성이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메디컬테스트 진행을 암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1루수 에릭 호스머,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로 이어지는 견고한 내야진이 있음에도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은 그만큼 다재다능한 선수는 어떻게든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역시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이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다르빗슈가 포함된 샌디에이고와 컵스의 트레이드가 마무리 단계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다승 1위였다.
스넬, 김하성에 이어 다르빗슈까지.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37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하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2승 1패로 꺾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퇴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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