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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이지아 "조수민 왜 죽였어?" vs 유진 "지키지 못한 네 잘못" [MD리뷰]

시간2020-12-30 00:05:01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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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펜트하우스'에서 이지아가 유진의 악행을 모두 알았다. 유진은 조수민을 죽이고 엄기준과 불륜까지 저질렀음에도 끝까지 범행을 잡아뗐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9회에선 오윤희(유진)가 자신의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범임을 알고 분노하는 심수련(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응징한 후 오윤희의 집에 찾아갔다. 그는 오윤희에게 "다 자백했다. 주단태(엄기준)가 시체유기, 증거인멸에 내 딸 명예훼손까지 했으니까"라고 알렸다.

화들짝 놀란 오윤희는 "천서진(김소연)도 자기가 민설아 죽였다고 얘기했냐"라고 물었고, 심수련은 "천서진이 아니었다. 내 딸 설아를 떨어뜨린 진범 말이야, 천서진이 아니다.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반문해 반전을 안겼다.

심수련은 "궁금했어. 우리 설아의 마지막에 누가 같이 있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 봤는데 오윤희 너였다. 이제야 모든 퍼즐이 다 맞춰졌다. 그날 네 손의 상처, 그게 증거다. 네가 우리 설아 목걸이 태워서 없애려던 것도 다 봤다. 내 딸을 밀어 죽인 건 오윤희 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로나(김현수) 때문이었냐. 우리 설아만 없으면 예비 1번인 로나가 청아예고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오윤희는 민설아 손톱에서 본인 DNA가 나온 검사지를 건네받고도 "소설 쓰지 마. 모든 건 언니 상상이다. 이까짓 것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왜, 천서진으로 몰려는데 안 되니까 그래? 그래서 나한테 덮어씌우려고 하냐"라며 되레 화를 표출했다.

심수련은 "경찰서로 바로 갈 수 있었지만 네 입으로 용서를 빌 기회를 주려 온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윤희는 "죄책감은 알겠는데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다"라고 반응했다.

심수련은 "내 잘못이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 로나가 이 사실을 알면 뭐라고 할까? 자기 때문에 엄마가 사람을 죽인 것, 과연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할까?"라고 받아쳤다.

오윤희는 "우리 로나한테 민설아 얘기 입도 뻥끗하지 마"라고 말했고, 심수련은 "역시 넌 로나 일이라면 무서울 게 없구나"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윤희는 "미쳤냐. 죽은 딸 때문에 어떻게 된 거 아니냐. 생사람 잡지 마"라고 시종일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특히나 오윤희는 심수련의 위치를 주단태에게 알리기까지 했다. 그는 "잘한 거다, 오윤희. 우리 로나가 살려면 어쩔 수 없다"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구호동(박은석·로건 리 역)의 도움으로 겨우 주단태에게서 벗어난 심수련은 오윤희에 대한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구호동에게 "오윤희가 주단태와 손을 잡았다. 날 배신했더라"라며 불륜 사실을 밝힌 뒤 "우리 설아, 오윤희가 죽였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구호동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뛰쳐나갔다. 그는 자신을 붙잡는 심수련에게 "오윤희는 이미 당신을 버렸다. 주단태한테 붙어서 어떻게든 당신을 죽이려 할 거다. 우리 설아한테 한 것처럼 똑같이 죽여버리면 되잖아"라고 소리쳤다.

심수련은 그런 구호동에게 "오윤희와 똑같이 살인자가 되는 게 우리 설아를 위한 일이냐. 그다음은요? 나는 석훈(김영대)·석경(한지현)이 엄마이기도 하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 인생을 끝낼 수 없다. 난 당신보다 더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지만, 죽을힘을 다해 참는 거다. 내 방식대로 맨 마지막에 오윤희에게 가장 고통스럽게 갚아줄 거다. 그러니까 계획대로 진행해달라. 하나씩.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심수련과 구호동은 먼저 주단태와 천서진의 비리를 터뜨렸고, '불륜 커플'은 나란히 긴급 체포당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펜트하우스' 20회 예고편에선 오윤희가 심수련을 향해 "나도 언니 가만 안 둘 거다"라고 말하며 흑화의 정점에 다다른 모습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펜트하우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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