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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타 강사 설민석(51)이 연이은 역사왜곡 논란도 모자라,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휩싸이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결국 그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설민석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설민석은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케이블채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설민석의 입장대로 하차가 맞다"라고 공식화했다. 이어 "추후 프로그램 방향에 관해선 미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측은 "아직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설민석이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프로그램 진행을 이어가기엔 무리일 수밖에.
설민석은 유튜브 활동도 멈췄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설쌤TV' 측은 29일 구독자들에게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설민석은 최근 세계사 강의 오류, 음악 역사왜곡을 지적당하며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던 바. 역사왜곡으로 인한 비판 여론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물의를 일으키며 그간 쌓아온 시청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무너뜨렸다.
[사진 = 설민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tv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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