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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2020 MBC 방송연예대상 7관왕에 오르며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29일 오후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장도연, 배우 안보현의 사회로 진행됐다.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유팡 등 이색적인 부캐를 다수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킨 '놀면 뭐하니?'는 대상부터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 최우수상, 우수상, 올해의 작가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총 일곱 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다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 유재석 "'무한도전' 이후 다시 받을 줄 몰랐다"
4년 만에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후 대상을 다시 받게 될 줄 정말 몰랐다"라며 "'놀면 뭐하니?'를 만들어주신 김태호 PD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 지 8년 정도 된 것 같다.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한다. 2021년에는 많은 제작진 여러분께서 조그마한 무대, 잠시나마 그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를 단 하나만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하기도 했다.
▲ 김태호 PD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인 유재석에게 감사"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김태호 PD는 프로그램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떨리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차분한 준비와 기획보다 임기응변의 2020년을 처음 겪어서 몹시 당황스러운 한 해였다. 시청자 여러분이 더욱 당황스러울 것 같다"라며 "태초에 '놀면 뭐하니?'라고 말씀해주셨던 유느님,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이신 유재석 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 엄정화 "'놀면 뭐하니?' 덕분에 치유와 사랑받아"
가수 겸 배우 엄정화, 가수 제시는 뮤직앤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을 차지했다. 엄정화는 "감사하다. '놀면 뭐하니?' 덕분에 치유받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 지미유(유재석) 고맙고 은비(제시), 실비(화사), 천옥(이효리)아, 고맙다. 효리가 불러줘서 같이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고, 제시는 "시끄러워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 지미유 "효리야, 네 덕에 탔다!"
베스트 커플상은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유재석)와 환불원정대 천옥(이효리)이 수상했다. 지미유는 행사에 불참한 천옥의 본캐를 언급하며 "효리야, 네 덕에 탔다!"라고 외쳤다.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는 효리와 함께 예능을 하게 돼서 고마웠다. 베스트 커플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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