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제주 윤욱재 기자] "인천 야구 팬들이 빨강색 유니폼과 검정색 모자를 선호한다고 알렸다"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과연 어떤 새로운 명칭과 CI, 그리고 유니폼을 제작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신세계그룹과 SK 구단은 새 구단의 이미지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SK 구단이 전달한 몇 가지 사항이다.
류선규 SK 단장은 "인천 야구 팬들이 빨강색 유니폼과 검정색 모자를 선호한다고 알렸다"라고 밝혔다. 바로 'SK 왕조' 시절에 입었던 유니폼과 모자를 뜻하는 것으로 SK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2007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도 통합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10년 다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까지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기염을 토했다.
과연 신세계그룹이 이를 얼마나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계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새로운 팀 명칭에 따라 팀을 대표하는 색깔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 선수단은 1일 스프링캠프지인 제주도에 모였다. 이날 SK 선수들은 익숙한 SK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별을 맞이해야 할 시기. SK 야구단이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이 오는 5일이라 그 이후부터는 SK 와이번스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당장 새 CI와 명칭이 정해지지 않더라도 임시 유니폼이라도 입어야 할 판이다.
SK를 인수한 신세계의 새 유니폼은 빠르면 시범경기 기간부터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세계가 이번 달 안으로 CI 작업을 마친다는 가정하에서다. 류 단장은 "2월 마지막 날 안에는 CI 작업을 마쳐야 3월 20일부터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야구단 인수로 처음으로 야구단 경영에 발을 들인 신세계는 기존 SK 프런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데이터로 축적된 "인천 야구 팬들이 빨강색 유니폼과 검정색 모자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0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당시 SK 선수단이 환호하는 모습.(첫 번째 사진)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한 SK 선수단.(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제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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