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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최고기, 재결합 거절 후 말투 바뀌어" 폭로→악플 심경 고백까지 ('우리 이혼했어요') [종합]

시간2021-02-02 00:00:03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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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유튜버 유깻잎이 전 남편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 거절 후 심경을 전했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최고기, 유깻잎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유깻잎은 최고기에게 "파마 망한 것 같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어 "파마 언제 했냐"는 최고기의 물음에 "4~5일 전쯤 했다. 훨씬 전인가? 악플 달리기 전이니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깻잎은 "나는 무엇보다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진다. 나는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라며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유깻잎을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괜찮냐"는 최고기의 물음에 유깻잎은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고 머리가 멍했는데 괜찮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한테)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고기는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네 심리상태는 안 그렇잖아"라며 걱정했다. 유깻잎은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안 들렸다. 지금은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수 없다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고기는 "100명 중에 90명이 욕해도 좋아해주는 10명의 사람이 있다"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유깻잎은 "내 주변 사람들은 내 속사정을 다 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만 알아주면 됐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깻잎은 최고기에게 "그런데 내가 재혼 거절하니까 말투가 싹 바뀌었더라. 그 뒤로 톡 말투 등 다 바뀌었다. 더 딱딱해지고…"라고 폭로했다. 이에 최고기는 "바뀌어야지 그럼"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깻잎은 "재수없다. 어차피 잘 지낼 거면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최고기는 "이제 질척거리지 마라"라며 "'1고백 1까임 남자'라는 별명이 생겼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고기는 "계속 그렇게 하길 원하냐. 자꾸 뭔가 변했더라 그러면서…"라고 물었다. 이에 유깻잎은 "그건 아니다"라며 "어차피 잘 지낼 거면서… 오빠한테 재결합 안 할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냐. 그런데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태세 전환하지 않았냐"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최고기는 "너도 차 안에서 여지를 안 준다면서 생각해본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유깻잎은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희망주기 싫다. (재결합) 안 할 건데 생각은 해본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을 해보겠다는 말에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최고기의 말에 "내가 조금이라도 여지를 줬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오빠가 용기 내서 재혼을 말한 건 알겠는데, 방송에서 말한 거는 좀 그랬다. 예를 들어 반 친구들 다 모아놓고 생각 안 하는 친구를 불렀다. 그리고 촛불 이벤트 열었는데 그 사람이 거절을 했다. 그럼 나만 나쁜 사람 되는 거 아니냐. 그걸 본 사람들은 '좀 받아주지, 저렇게까지 했는데…'라고 한다. 이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자신들의 상황을 비유했다.

아울러 "뭔가 방송의 힘을 빌리고 싶은 것도 있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오빠가 용기 내서 말한 거다. 하지만 나는 오빠한테 (재결합 생각 없다고) 다 이야기했다"라며 뜻을 분명히 했다.

최고기는 "궁금한 거 있다. 언제부터 내가 (남자로) 안 느껴졌냐"라고 물었다. 유깻잎은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다. 서서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최고기는 "나를 사랑하긴 했었냐"라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유깻잎은 "사랑하긴 했겠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내려갔는데 그 시점을 잘 모르겠다"라고 밝히며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최고기는 "이혼했을 때 (구독자 수가) 7만~8만 명 정도였다. 수입이 진짜 없었다. 예전에 비해서 1/10도 못 벌었던 것 같다. 급해서 패물도 팔았고 힘들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유치원에 다녀온 딸 솔잎이를 데리러 갔다. 두 사람은 솔잎이와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최고기와 유깻잎은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최고기는 "전 와이프, 전 남편이지만 잘 돼서 광고를 하게 됐다"라며 박수를 쳤다. 이에 유깻잎은 "되게 웃픈 상황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고기는 "우리가 왜 이 광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걸 먹고 키스를 하면 좋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방송할 때 뽀뽀나 키스한 적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깻잎은 살짝 찡그린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기는 "정수리에서도 향 나냐"는 시청자의 물음에 거침없이 유깻잎의 정수리 냄새를 맡기도 했다. 그는 유깻잎에게 "머리 안 감았냐. 뭐 하는 거냐. 결혼 시절에 맡아본 거였다. 어쩐지 익숙하더라"라고 해 폭소케했다.

커플 방송을 마친 뒤 유깻잎은 솔잎이에게 커플 팔찌를 선물하며 훈훈하게 재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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