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MF 올리바 영입…이강인이 거부한 10번 차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크리스티안 올리바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발렌시아는 2일(한국시간) '칼리아리의 올리바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대기간은 2020-21시즌 종료까지다. 우루과이 출신 올리바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칼리아리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 통산 2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바 영입으로 발렌시아는 중원을 강화했다. 올리바는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리바는 "발렌시아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발렌시아에 합류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빨리 팀 동료를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리바는 발렌시아에서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구단으로부터 등번호 10번을 제안받았지만 거부했고 20번을 달고 활약하고 있다. 그 동안 공석이었던 발렌시아의 10번은 올리바가 차지하게 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이적설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탈은 2일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팀을 떠나면 로자노를 영입할 것이다. 이강인이 팀을 떠나게 되면 발렌시아는 로자노 영입을 위한 재정적인 여유를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 출전해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렌시아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5승8무8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20개팀 중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오는 8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발렌시아가 임대 영입한 크리스티안 올리바.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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