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있는 자체로도 큰 힘을 받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의 오프시즌 유일한 전력보강은 외야수 이용규(36)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베테랑들을 내보냈다. 마침 키움은 외야 뎁스가 내야보다 부족하다.
결국 키움은 이용규와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5000만원 등 최대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뚜렷한 노쇠화 징후는 없었다. 이용규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 김하성이 빠져나간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스프링캠프 첫날 일정을 앞두고 "세게 한 번 안아주고 싶다"라고 했다. 2일 일정을 앞두고 "어제 안아줬다. 굉장히 쑥스러워하더라. 와이프라고 생각하고 안아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캠프 시작 전에 모든 선수와 전화통화를 하며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규 역시 홍 감독과 통화했다. "훈련소감을 물어봤는데 편하다고 하더라. 어제 훈련하는 것을 봐도 베테랑다웠다"라고 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키움에서 적응은 큰 문제 없다. 홍 감독은 "배팅이나 움직임을 보니까 너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더라.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말고 천천히 준비해달라고 했다. 있는 자체로도 큰 힘을 받는다. 덕아웃, 그라운드에서 귀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용규도 동감했다.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용규.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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