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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마릴린 맨슨(본명 브라이언 워너·52)이 성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다.
마릴린 맨슨의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34)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다. 전 세계에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이 "내가 10대 시절 나를 그루밍하기 시작했고 수년 동안 나를 끔찍하게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당했다"고 폭로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이 더 많은 이들의 삶을 망치기 전에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폭로하는 것이라며,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릴린 맨슨은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에 "나에 대한 최근의 주장은 끔찍한 현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릴린 맨슨은 "나의 친밀했던 관계들은 언제나 나와 같은 생각인 파트너와 완전하게 합의가 됐던 것이다. 다른 이들이 과거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왜, 어떻게 선택을 했는지에 관계 없이 그게 진실이다"고 주장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와 마릴린 맨슨은 2007년 교제해 2010년 약혼했지만 그해 말 결별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번 폭로에 앞서 과거에도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가해자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사진 = AFP/BB NEWS, 에반 레이첼 우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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