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향기가 베이비시터가 된 보호종료아동으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김향기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를 통해 "아영은 생활력이 강하지만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있다. 자기방어가 깔려있다. 특정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이같은 모습이 비춰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 타인과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에 대해 서툴다. 본인이 생각하는 안정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한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동학과 졸업반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치유를 그렸다. 김향기는 겉으로는 씩씩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에는 서툰 아영으로 분해 배우 류현경과 호흡했다.
김향기가 연기한 아영은 보육원을 나와 자립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간다. 아이 돌보기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던 그는 우연히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영채와 그의 아들 혁이를 만난다. 김향기는 어린 아이와 촬영한 소감으로 "어렵지 않았다. 혁 역할을 해준 아이가 쌍둥이다. 두 아이 모두 굉장히 잘해줬다. 아이와 촬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개봉을 앞둔 마음은 어떨까. 김향기는 "연휴에 맞춰서 개봉하게 됐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많이 보러 와달라는 표현은 자제해야 할 것 같지만 따뜻하면서도 소중함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간이 되신다면 저희 영화 보고 이런 감정을 받아 가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영화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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