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사우스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사우스햄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맨유에 0-9로 크게 졌다. 사우스햄튼은 지난시즌 레스터시티에 0-9 패배를 당한 이후 한시즌 만에 역대 프리미어리그 한경기 최다골차 패배를 반복했다.
사우스햄튼은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2분 만에 미드필더 얀케위츠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맨유는 완-비사카, 래시포드, 카바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대승을 예고했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맨유는 후반 24분과 후반 26분 마시알과 맥토미니가 연속골을 기록한 반면 사우스햄튼은 후반 41분 수비수 베드나레크까지 퇴장 당했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42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골에 이어 후반 45분 이후 마시알과 제임스가 잇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사우스햄튼의 하센휘틀 감독은 맨유전을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끔찍한 패배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은 매우 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레스터시티전 0-9 패배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다른 팀이 됐지만 0-9 패배를 반복한 것은 더욱 충격적이다. 결과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팀이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사우스햄튼전 대승과 함께 13승5무2패(승점 44점)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참패를 당한 사우스햄튼은 8승5무8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12위에 머물게 됐다.
한편 사우스햄튼 임대가 확정된 미나미노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맨유에 참패를 당한 사우스햄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