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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괜히 많이 준 게 아니구나."
키움 히어로즈 역대 최고 계약금(9억원)을 받고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 장재영.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가졌다. 첫 불펜피칭이라 따로 구속을 체크하지 않았고, 개수도 20개에 불과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식 인터뷰 시간까지 미룰 정도로 장재영의 불펜투구를 집중 관찰했다. 홍 감독은 투수코치, 배터리코치, 전력분석팀장과 함께 장재영의 투구를 처음으로 살펴봤다.
홍 감독은 "기대한 만큼의 힘을 느꼈다. 아직 준비단계라서 평가를 내리긴 좀 그렇다. 투수코치와 상의해 공 개수를 늘려야 한다. 세 차례 정도 불펜피칭을 더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긴장된 모습은 있었다. 거칠더라"고 했다.
포수 박동원은 이날 장재영의 공을 직접 받지는 않았다. 대신 옆에서 지켜봤다. 박동원은 "공이 빠르더라. 우리 팀에선 안우진의 공이 가장 빠른데 아직 직접 받아보지 않아 누가 더 빠른지는 모르겠다. 둘 다 공이 빠른데 스타일은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금을 괜히 많이 준 게 아니구나 싶었다. 공을 받아보고 싶다. 우진이나 재영이가 팀의 중심으로 클 것인지 기대된다. 미래가 밝고 좋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장재영은 키움 입단계약을 맺은 뒤 작년 11월부터 고양야구장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2020시즌 후 비활동기간을 가진 선배들보다 불펜 피칭 시점이 빠른 이유다. 홍 감독은 "좋은 자질을 가졌다는 것에 공감한다. 몸 상태를 체크했다. 그래도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건 불펜 피칭과 다르다. 훈련,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보고 활용방법을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일단 1군 훈련에 가세했지만, 장재영이 개막엔트리에 포함될 것인지, 포함된다면 어떤 보직을 맡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홍 감독은 "작년에 소형준(KT)이라는 좋은 투수가 나왔는데, 재영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리그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지도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다.
[장재영.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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