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운전 조심, 코로나 조심."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프링캠프를 '5일 훈련-1일 휴식'으로 시작했다. 3~4일에 하루 쉬어갔던 타 구단보다 훈련 날짜가 많았다. 키움은 6일에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이후 7~11일에 또 5일 연속 훈련을 한 뒤 설날 당일인 12일과 13일까지 이틀 연속 쉰다. 이후에는 '3일 휴식-1일 훈련' 스케줄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부산에서 훈련을 하는데도 사직구장과 가까운 최고급 호텔에서 합숙을 한다. 외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코로나19 리스크를 낮추고, 훈련 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LG 트윈스도 이천에서 합숙한다.
그러나 키움은 출, 퇴근을 고수한다. 훈련 시간은 대략 2시부터 4시까지. 고양시 일산에 사는 한 선수는 출, 퇴근에 교통체증과 싸우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척돔과 거리가 있는 곳에 사는 선수들은 힘들 수 있다.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포수 박동원은 "관악구에 산다. 2~30분 거리"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 캠프를 하니 너무 편하고 좋다. 해외에서 아침부터 훈련을 하면 비몽사몽 하는 편이었다. 지금은 그런 게 없다. 훈련 집중력이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완벽할 수 없다. 편한 게 더 많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이 출, 퇴근을 하기 때문에 훈련 집중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 외국에선 쉴 시간이 충분하지만, 여기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길다. 프로선수라면 책임감을 갖고 해줘야 한다 선수들에겐 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운전 조심, 코로나 조심이다"라고 했다.
대신 훈련시간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고척돔 주변의 교통이 정오보다 오후 이른 시간에는 살짝 풀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3시에 시작해서 6시 정도에 끝내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주장 (박)병호와도 얘기를 했다"라고 했다. 선수들을 리플레시 하는 차원에서 오전에 훈련하는 2군 선수들과 훈련 시간대를 맞바꿀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첫 5일간의 훈련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겨울에 준비를 잘 했는지 확인한 시간이었다. 투수들도 야수들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이용규와 김웅빈이 특히 준비를 잘 한 듯하다. 선발투수의 경우 2~3명 정도 더 경쟁시킬 생각이다. 올 시즌도 부상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홍 감독은 "김웅빈은 3루수와 1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 전병우도 마찬가지다. 신인들도 좋다. 작년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투수들은 최근 영상통화를 했다. 요키시는 자신만의 훈련 프로그램이 있더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잘 준비해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