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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영국 현지 언론이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유효슈팅 2개에 그치는 고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첼시전 패배와 함께 2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폴 머슨은 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팀'이라고 비난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월 중순 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선두권 경쟁을 펼쳤지만 리버풀과의 13라운드부터 9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8위까지 하락했다.
폴 머슨은 '토트넘 팬들은 가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팀은 토트넘이 맞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2승에 그쳤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도 토트넘이 첼시전에 드러냈던 경기력을 보이지는 않았다. 토트넘의 첼시전 전반전은 당혹스러웠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믿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토트넘의 수비 축구를 비난한 폴 머슨은 '최전방에 나선 비니시우스는 다른 팀동료들보다 20야드 떨어져 있었다. 첼시는 6-7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첼시 공격수 베르너는 좋은 선수지만 최근 18경기에서 1골을 넣은 선수다. 토트넘은 10명의 선수가 상대 볼 뒤에 위치했다. 토트넘이 브라질이나 무승부를 기록해도 되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 같은 팀을 상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토트넘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혹평을 가했다. 또한 '토트넘은 6만5000명의 홈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 것이 다행이었다. 관중들이 있었다면 야유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진의 고립을 지적한 폴 머슨은 '축구에서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중앙 공격수는 볼을 받아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첼시전에서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경직된 모습으로 기회를 놓쳤다.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 위치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케인과 손흥민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었다. 케인이 그립다고 할 수 있지만 케인이 있을 때도 토트넘은 좋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 두가지에 의존하는 팀이었다'며 '케인이 볼을 잡고 전환하면 뛰어난 시야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사라진 것 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나에게 볼을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며 토트넘의 유일한 장점도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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