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던 KCC가 위기를 맞았다. 최근 5경기에서 2승에 그쳐 험난한 후반기를 이어가게 됐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KCC는 지난달 24일 서울 SK에 80-82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12연승을 내달렸다.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었다. KCC는 이를 통해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지만, SK전 포함 최근 5경기에서는 2승에 그쳤다. 그 사이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1위 싸움은 점입가경으로 향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KCC와 2위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3경기였다. KCC로선 지난 4일 맞대결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찬스였지만, 4쿼터 스코어 4-15로 밀려 대역전패(72-77)를 당했다. 오히려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전창진 감독은 “최근 경기를 너무 잘못 운영해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런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다. 잘못된 부분을 잘 정비하겠다. 전자랜드는 근성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쉽진 않을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골밑을 장악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CC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내가 그동안 식스맨들을 활용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송교창과 유현준도 체력 안배에 어려무이 따랐다. 현대모비스전 역시 그 여파가 있었다. 내가 더 자신감을 갖고 선수 활용 폭을 넓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또한 발목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이정현에 대해 “수술까지 생각할 수 있는 부상이지만, 나이를 고려해 수술을 권유하고 싶진 않다. 꾸준히 재활훈련을 하면서 뛰어야 할 것 같다. 당일 컨디션을 살펴보며 출전시간을 조절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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