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의 ‘5할 본능’이 계속됐다. 천적관계를 청산하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KCC전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19승 18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반면, 1위 KCC는 2연패에 빠졌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3경기가 유지됐다.
이대헌(17득점 2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낙현(1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12득점 2리바운드), 헨리 심스(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차바위(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KCC전 3연패 탈출을 합작했다.
전자랜드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개시 후 약 5분간 6득점에 그쳐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여파였다. 줄곧 끌려 다니던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나온 전현우의 3점슛에 힘입어 14-18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전자랜드는 송창용에게 2개의 3점슛을 내줬지만, 고른 득점분포로 KCC에 맞불을 놓았다. 1쿼터와 달리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11-6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31-3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3쿼터 초반 이대헌이 3점슛을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골밑득점, 차바위의 3점슛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나온 심스의 자유투를 더해 60-5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전자랜드를 위한 시간이었다. 심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실책에 편승해 맞은 속공 찬스에서 나온 박찬희의 골밑득점을 더해 흐름을 유지했다. 심스가 2득점을 추가한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기도 했다. 차바위도 3점슛을 터뜨린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3분여전 김낙현의 중거리슛을 더해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이후 KCC의 반격을 저지, 역전승을 챙겼다.
전자랜드는 오는 7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8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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