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던 KCC가 위기를 맞았다. 최근 6경기에서 2차례 2연패를 당하는 등 2승 4패에 그쳐 기세가 꺾였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79 역전패를 당했다. KCC는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했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3경기가 유지됐다.
1쿼터만 18-14 우위를 점했을 뿐, KCC는 이후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6-11 열세를 보여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수비가 무너진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역시 잦은 실책으로 추격 찬스를 놓친 KCC는 4쿼터 중반 11점차까지 뒤처지며 백기를 들었다.
KCC는 송교창(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고, 송창용(13득점 3점슛 4개)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강점인 속공이 2개에 그쳤고, 우세가 전망됐던 리바운드 싸움 역시 26-33 열세를 보였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 흐름은 좋았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뒤떨어졌다. 빨리 집중을 해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져서인지 분위기도 저하된 모습이었다. 후반에 수비가 잘 안 됐다. 웬만해선 리바운드 싸움에서 안 지는데, 속공이 적었던 데에는 그 영향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4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8득점 6리바운드)가 나란히 한 자리 득점-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창진 감독은 이에 대해 “최근 들어 계속 그렇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상황이 찾아와서 상당히 고민된다. 어떤 생각을 갖고 뛰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는 해보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