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의 저력이 매섭다. 삼성생명을 따돌리며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5-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연승을 질주,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4위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져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박혜진(2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역대 15호 통산 2,000리바운드를 돌파했고, 박지현(1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최은실(16득점 4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김소니아(11득점 8리바운드)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를 13-16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소니아와 최은실이 번갈아가며 화력을 과시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큰 힘이 됐다. 김소니아, 최은실이 16득점을 합작한 우리은행은 2쿼터를 35-31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분전했지만, 배혜윤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속공의 위력마저 줄어든 모습을 보인 우리은행은 51-49로 쫓기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삼성생명의 속공을 원천봉쇄, 분위기를 되찾은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의 활약을 묶어 배혜윤이 분전한 삼성생명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박혜진이 3점슛을 터뜨려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은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1분여전 최은실이 골밑득점을 추가해 6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공동 1위 등극을 알리는 쐐기득점이었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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