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케이타가 공백을 보인 KB손해보험을 꺾고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1(25-19, 24-26, 25-22, 25-16)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를 끊고 13승 14패(승점 42)를 기록, 4위 우리카드(승점 45)를 승점 3점차로 따라 붙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하고 16승 12패(승점 47)를 기록하면서 3위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20-19로 겨우 앞서다 박철우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2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3-19로 달아났고 임성진의 득점에 이어 신영석이 또 한번 블로킹을 적중하면서 25-19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듀스 접전 끝에 힘겹게 2세트를 따냈다. 박철우에 백어택을 맞고 24-24 듀스를 허용한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백어택이 터지고 박진우가 신영석의 속공을 가로 막는 블로킹을 해내면서 26-24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 막판 20-22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3-22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고 러셀의 2연속 득점포로 전광판에 25-22를 새기며 기분 좋게 4세트로 향했다.
이미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4세트도 따내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안요한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져 13-9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도 나오면서 20-13로 크게 달아나 KB손해보험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 최다 득점을 마크한 선수는 박철우로 21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러셀과 신영석은 나란히 16득점. 특히 신영석은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따내는 높이의 우위를 선보였다.
KB손해보험에서는 김정호가 17득점, 정동근이 13득점, 정수용이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케이타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로 제압했다.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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