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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순수 무용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계 뮤즈'로 떠오르며 전문가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발레 전문 무용수 야마카이(ヤマカ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민의 현대무용 무대에 대한 분석 영상을 게시했다.
야마카이는 '블랙스완(Black Swan)' 뮤직비디오의 지민 독무 비하인드 영상에서 "쉬운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뛰어난 스킬을 여유롭게 보여줌으로써 관객을 황홀경으로 끌어들이는 지민의 극장점인 표현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닥을 이용해 구르는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지민이 실력 있는 현대 무용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점이 없다"고 극찬했다.
또 2020 멜론뮤직어워드 '블랙스완' 무대에서 선보인 리프트 동작은 "보통 아래에서 드는 사람이 힘이 세야 하는 동작으로만 알고 있지만 (들어올려지는 사람은) 모든 근육들을 한 자세로 고정시켜야 한다"며 지민이 선보인 코어, 둔근, 가슴근육 등 온몸을 컨트롤해야 하는 고난위 동작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어 전 세계를 열광시킨 2019 멜론뮤직어워드 현대무용 독무는 "하늘거리는 천은 다루기가 어렵고 전문가들조차 무대에서 꺼려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한 지민의 도전정신에 대해 주목했다.
또 "순간 동작이 대단히 빠르고 굉장하다. 무릎을 꿇고 하는 턴은 코어 힘과 무릎, 발목 힘이 필수적"이라며 "무한한 노력 끝에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로서의 평가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위화감 없이 발레의 정적인 아름다움과 K팝 댄스의 역동성, 둘 다 가지고 있다. 이런 분은 굉장히 드물다. 특히 마지막 표정 연기는 아이돌이어야 가능하다"며 "그냥 춤이 아닌 무용 예술이다. 아이돌이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게 대단하다. 단점이 없다. 모든 걸 잘한다"고 찬사를 더했다.
그는 또 "발레나 현대무용을 같이 한다고 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도류(二刀流: 일본 검술 기술 중 하나로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는 것)가 되는 것"이라며 "재능 있는 댄서여야 두 가지가 가능하다"고 지민의 타고난 재능에 감탄을 거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 대중들이 지민의 춤을 보며 무용이란 게 '정말 아름답구나. 남자도 저런 무용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게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는게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여 전문 무용수로서 전 세계에 미치는 지민의 절대적 영향력에 자랑스러움을 전했다.
[사진 = 야마카이 유튜브 채널]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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