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문소리와 이승원 감독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격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영화 '세자매'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과 주연 배우 문소리가 게스트로 나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으로 분한 문소리는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제작이 어려워 보여서 측은지심이 들었다. 한국 영화계를 살리는 심정이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호불호가 분명한 영화다. 이 정도로 후벼파는 영화가 없어서 놀라는 관객도 있다. 가슴 속 깊이 헤집어놓는다. 카타르시스가 좋다는 좋은 평을 주는 분이 꽤 많다"라며 "집구석 이야기다. 특별하면 특별하다고 할 수 있고 평범하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사건보다 감정이나 정서가 한 인간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나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보통 줄거리를 토대로 인물이 좇는 형식의 영화가 많다. 우리 영화는 인물을 배치하고 이야기가 좇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보탰다.
"김선영 씨에게 깜짝 놀랐다"는 DJ 김어준의 말에 문소리는 "원래 그런 배우인 줄 알고 있었다. TV에서 맛깔난 조연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김선영 씨의 능력을 모르는 분이 많다"라며 "이제 사람들 입에 회자하면서 놀랐다는 반응이 오는데 극장에서 명절을 앞두고 내리려고 한다. 올해 명절에는 가족끼리 모이기보다 영화를 보며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문소리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제에서 문소리 배우를 처음 봤다. 제일 먼저 '영화 잘 봤다'라며 다가와주셨다. 이후 '이 배우는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세자매'는 지난달 27일 개봉했다.
[사진 = TBS FM 방송 화면-리틀빅픽처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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