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저스틴 터너(37)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저스가 좀처럼 계약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메츠도 호시탐탐 터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뉴욕 메츠 역시 FA 자격을 얻은 터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터너는 통산 1,11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3루수다. 특히 LA 다저스로 이적한 2014시즌을 기점으로 전성기를 맞았고, 다저스에서 치른 7시즌 동안 4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1,114경기 타율 .292 124홈런 495타점 504득점.
다저스 수뇌부는 터너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존재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30대 후반인 만큼 장기계약에 대한 위험부담이 따른다. 반면, 터너는 장기계약을 고수하고 있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츠는 이들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 외에 밀워키 브루어스도 터너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최근 트레버 바우어 영입경쟁에서 다저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바우어와 3년간 총 1억 200만 달러라는 초대형계약을 체결, 선발 전력에 무게감을 더했다. 메츠 역시 다저스 못지않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MLB.com은 “메츠 역시 터너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계약기간에 부담을 갖고 있다. 또한 터너를 영입하면, 주전 3루수인 J.D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 메츠는 데이비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어느 정도 전력을 보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저스틴 터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