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염혜란이 영화 '빛과 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영화 '빛과 철' 개봉을 앞둔 염혜란을 10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단편 영화 '고함'(2007), '계절'(2009), '모험'(2011)으로 주목받은 배종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염혜란은 여태 보여준 적 없는 서늘한 매력의 영남으로 분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극 중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자신을 고통 속에 살게 한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는 희주(김시은)와 숨 막히는 감정의 스펙터클로 날 선 대립을 펼친다.
이날 염혜란은 영화가 무려 3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며 "어렵게 세상에 나와서 뭉클하다. 감독님이 옆에서 고생하는 것이 느껴졌다. 개봉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어두운 얘기가 될까 봐 걱정했다. 전체적으로 힘이 있는 영화가 됐다. 관객 여러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염혜란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강렬한 것들이 나왔다. 많은 고민을 거친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감독님이 대사를 안 할 때 나오는 서늘함이 좋았다고 하더라. 염혜란이 안 보여준 모습을 보고싶다고 하셨다. 내면에 많은 것을 응축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미지로 보면 태풍의 눈 같다. 잔잔해 보이지만 불안하고 큰 일이 일어나기 직전 같다. 이 상태에서 태풍의 정면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느낌이 좋아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누가 봐도 영남 역은 욕심 났을 거다. 변화를 가진 인물을 만나기 어렵다. 어렵고 힘들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영화 '빛과 철'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찬란]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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