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와 KCC의 5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닉 미네라스의 손에 달렸다!? 양 팀 사령탑 모두 키포인트로 미네라스를 꼽았다.
서울 SK와 전주 KCC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이 A매치 휴식기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SK는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3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12연승 중이었던 KCC를 제압한 것. 미네라스는 당시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리는 등 30득점을 퍼부으며 KCC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미네라스는 지난 2일 부산 KT전에서도 위닝샷을 성공시킨 바 있다. 최근 물오른 화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문경은 감독은 KCC전에서 미네라스를 선발 투입하며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문경은 감독은 “자밀 워니를 타일러 데이비스가 아닌 라건아와 맞대결시킬 계획이다. 미네라스가 데이비스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이득을 보는 쪽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상황에 따라 (안)영준이가 4번 역할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라스의 화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SK로선 이 경우 데이비스에 대한 수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한 협력수비를 연습했다”라는 게 문경은 감독의 설명이다.
전창진 감독 역시 미네라스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는 등 대량실점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4라운드 맞대결에서 미네라스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라건아, 데이비스가 어느 정도 득점력을 발휘해줘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4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송교창이 없었다. 송교창은 경미한 발목부상을 입어 SK전에 결장한 바 있다. KCC는 송교창이 결장한 4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SK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평균 득실 마진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완전체로 나섰을 때 SK전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4라운드 맞대결은 (송)교창이 없이 치렀던 경기다. 최근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늘 맞대결이 SK전 경기력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닉 미네라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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