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이 윤용호 영입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강화했다.
윤용호는 지난달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2021시즌 K리그1 개막 대비 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
윤용호는 지난 거제 전지훈련 당시 오재석과 같은 방을 쓰면서 개인 SNS를 통해 오재석과의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서로 적응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되는지 묻자 윤용호는 “(오)재석이 형이 말이 적으실 줄 알았는데 재밌고 장난도 많이 치신다. 지나가면서 말도 한 번 더 걸어주신다”며 “편하게 같이 적응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윤용호와 적응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윤용호는 “팀에 왔을 때 아는 선수가 3~4명 정도밖에 없었다. 그 선수들이 잘 챙겨줘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선수와 잘 지낸다”며 적응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윤용호는 이제 어느덧 프로 5년 차 선수가 됐다. 윤용호에게 신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변한 점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신인 때는 경기를 못 뛰었을 때 불만이 있었다”며 “지금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 불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고치려고 한다”며 달라진 점을 밝혔다.
아쉽게도 윤용호는 지난 4시즌 동안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윤용호에게 경기 출전에 갈증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갈증은 있다. 하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고자 하는 것을 묵묵히 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윤용호에 “어릴 때부터 기술은 있는데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부터 중량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경기장에서 몸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피하곤 했는데 이제는 피하지 않고 더 강하게 맞받아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용호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제는 상위 스플릿에서 생존하는 ‘강해진 생존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나 역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용호는 “인천 팬분들은 열정적이시고 못하면 비판도 많이 해주시고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는 모습을 봤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분들이 환호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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