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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농구계의 유노윤호다."
오리온 이대성이 11일 KT와의 홈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4점으로 맹활약했다. 3쿼터 초반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났으나 곧바로 돌아와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은 기분 좋게 아시아컵 예선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이대성은 "최근 몇 경기 내용이 안 좋았는데 좋았다. 투맨게임, 로 포스트 위주로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못 잡는 선수도 많았다. 가드 입장에서 그런 밸런스를 못 잡는 것을 반성했다. 오늘은 일영이 형, 강선이 형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고, 로슨도 고득점을 올렸다. 로슨이 잘 해줘야 우승권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코비 브라이언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대성은 로슨에 대해 "유연성이 좋다. 기존 외국선수는 터프하고 강인한데, 땀도 안 나는 외국선수는 오랜만이다. 부드러운 선수다. 기술, 감각적으로 코비 브라언트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접전 패배에 대해 이대성은 "아쉬운 마음이 90%다. 감독님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도 힘들었다. 나도 시즌을 많이 치러봤는데 안 좋은 흐름은 어느 팀이나 온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우리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 사실 우리는 시즌 초반 KCC전 외에는 원 사이드 게임으로 진 적은 별로 없다. 내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 가드로서 미숙함이 있다. 내 문제인 것 같다. 힘들 땐 끊느냐 안 끊느냐의 차이다. 이제 안 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순위다툼이 점점 치열해진다. 이대성은 "KCC도 모비스도 해볼 만하다. KCC에 네 게임 모두 졌지만,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5~6라운드나 플레이오프다. 모든 팀이 원하는 궁극적인 무대다. 아직 가는 길이다. 가늠은 안 된다. 목표는 정규리그 1위는 아닌 것 같다. 2~3위로 플레이오프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 포커스를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허훈에게 판정승했다. 이대성은 "훈이와 경기할 때 더 집중하려고 한다. 훈이는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다. 나는 1~2번을 오가고 리딩에서 따라잡아야 하는 존재다. 유독 좀 더 집중한 것 같다.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오늘 같은 경기도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대성은 새 외국선수 데빈 윌리엄스에 대해 "농구계의 유노윤호다. 열정 과다다. 나는 그게 너무 좋다.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도 엄청나다. 많은 팀을 오가면서 노하우도 있고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낸다"라고 했다.
[이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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