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의 봄 배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KGC인삼공사로서는 23-19로 리드한 2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28-30로 역전을 당하는 전조가 됐다. 디우프가 26득점, 최은지가 12득점을 올렸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2세트를 이겼으면 조금 더 좋은 흐름을 가질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2세트를 뒤집혀서 많이 아쉽다. 그래도 상대가 조금 더 잘 해서 우리가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 떨어지지 않게 잘 추스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은 블로킹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GS칼텍스가 속공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이 잘 됐고 블로킹 연습도 많이 했는데 너무 잡으려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타이밍이 많이 좋지 않았다. 러츠 같은 경우는 느리게, 강소휘와 이소영은 빨리 때렸는데 블로킹 위치나 타이밍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염혜선의 부상으로 그 공백을 하효림이 메웠다. "(하)효림이가 지난 경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살리려는 모습을 보였고 간간이 속공도 1~2개씩 사용했다"는 이영택 감독은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고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오는 19일에 맞붙는다. 이영택 감독은 "이번 시즌에 흥국생명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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