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통쾌한 권선징악의 결말을 선보였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최아일 연출 윤성식)가 14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김소용(신혜선)과 철종(김정현)은 즉위식 준비로 어수선한 틈을 타 진상품 수레에 몸을 숨겼다. 김좌근(김태우)이 진상품 수레에 수상함을 감지하고 직접 확인에 나서기도 했으나, 김소용과 철종은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궁궐에 입성했다.
김소용과 철종은 나라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건 싸움에 돌입했다. 김소용은 미리 옥새를 훔쳐 즉위식을 방해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김소용이 총을 쥐고 있는 살수(김방원)를 발견하곤 철종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틀어막아 섰고 먼저 총을 맞았다. 뒤이어 철종도 총을 맞고 정신을 잃었다.
희미해지는 김소용의 의식. 현대에선 깊은 잠에서 깨어난 장봉환(최진혁)이 병원을 탈출해 서점으로가 철종 관련 책을 들여다봤다.
다시 과거로 돌아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철종은 김좌근과의 맞대결 끝에 그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살아라. 치욕스런 삶을 살아내는 것이 너의 형벌이다"라며 죽이지 않았다. 철종은 자결하려는 김좌근에게 "만약 자결을 한다면 무슨 수를 쓰든 목숨을 살려놓을 것이다. 아무리 몸이 상하고 망가진다 해도 숨만은 남겨둘 것이다. 껍데기만 살아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뼛속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김소용은 유산 위기를 넘겼으며, 순원왕후(배종옥)와 조대비(조연희)를 서궁에 유폐시켜 응징했다. 또 김병인(나인우)을 묻어둔 곳도 다시 찾아 그를 기리며 눈물을 한바탕 쏟았다.
장봉환은 철종과 자신이 운명을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한실장(이철민)은 변하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었고, 뒤이어 "역사는 변해도 부패를 저지르는 썩은 놈들은 어떤 식으로 살아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좋은 세상이란 썩지 않아서가 아니라 썩은 것들을 베어낼 수 있는 세상일 지도.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도 변하는 법이다. 나와 철종이처럼"이라고 깨달았다.
과거에서도 평화를 되찾은 철종과 김소용이 서로를 바라보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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