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선배로서 양현종이 미국에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보' 선동열(58)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제자' 양현종(33)의 성공을 응원했다.
양현종은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텍사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인센티브 포함 최대 18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텍사스의 헐거운 마운드를 고려하면 빅리그 무대에 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지난 15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LG 투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한 뒤 양현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양현종이 메이저리거로서 성공하기를 바랐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로 간 것은 한국야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보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인 일이다"라는 선동열 전 감독은 "선배로서 양현종이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3인방으로 군림한 양현종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면 한국야구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동열 전 감독과 양현종은 KIA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사이다. 또한 타이거즈의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다. 불세출의 투수였던 선동열 전 감독은 비록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98세이브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로 해외진출의 과정과 정착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양현종이 '국보'의 기운을 받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먹을 불끈 쥐는 양현종.(첫 번째 사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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