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정말요?"
LG의 미래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이민호(20)가 '국보'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KBO 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한 전설의 투수인 선동열(58)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LG 스프링캠프에서 사흘 간 LG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이민호를 지목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15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민호는 본인이 계획한대로 밸런스 있게 볼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대투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TV 중계로 봤을 때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더라. 타자를 피하지 않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볼을 남발하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구단 직원을 통해 '국보'의 극찬을 전해 들은 이민호는 믿기지 않은 듯 "감독님께서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나요?"라고 물으며 동그랗게 눈을 떴다고.
이민호는 지난 해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이민호가 97⅔이닝만 던진 것은 LG가 열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애지중지 관리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민호는 선동열 전 감독의 극찬에 "한국야구계의 최고 레전드이신 선 감독님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몸둘 바를 몰랐다.
전설로부터 극찬을 받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이민호는 "너무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더욱 노력하고 조언을 새겨들어서 꼭 선 감독님 같은 대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LG 이민호가 1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시즌 LG 트윈스 스프링캠프' 공개훈련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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