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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저 '무명'이 아닌 '숨어있던 진주'임을 증명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그 소감을 밝혔다.
JTBC '싱어게인' 최종 TOP3 멤버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의 기자간담회가 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방송 기간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TOP6가 참여한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고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이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정홍일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정신이 없다. 기쁨과 함께 걱정도 있다. 앞으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윤은 "아직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고, 이무진도 "달라진 생활과 많은 일정에 적응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달라진 변화도 있었다. 이무진은 "'싱어게인'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그렇지만 밖에 외출을 안해서 아직 제대로 인기 실감은 못한다"면서도 "그래도 실감을 하는 부분은 달라진 어머니의 반찬과 잔소리가 줄었다는 점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우승 후) 나는 내가 그렇게 인맥이 넓은 줄 몰랐다. 잠깐 스쳤던 모든 분에게 연락이 왔다. 이 정도면 출마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승윤은 "특히 내 과거 영상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지인 분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계시던 영상을 다 올리시던데, 자제 좀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명가수전'이란 부제를 가진 '싱어게인'. 이들은 첫 도전장을 던지던 순간도 떠올렸다. 정홍일은 "나는 늘 무명으로 생활했다. 그러니 무명가수라는 타이틀을 인정하고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며 "이제 무명에서 유명으로 바뀌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이름을 내걸고 활동한다는 것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승윤은 "사실 내가 무명이란 단어를 좋아하진 않는다. 우리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넌 이름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니까. 그게 싫었다"면서 "그런데 '싱어게인'은 대놓고 '무명가수전'이라고 하니까 오히려 기분이 괜찮았다. 둘러 말하지 않으니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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