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타임즈'가 '경이로운 소문'을 뛰어넘는 볼거리를 자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측은 16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연출자 윤종호 감독과 출연 배우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 등이 참여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OCN이 그간 선보인 타임슬립 장르물 '터널' '라이프 온 마스'가 아직까지 '레전드 드라마'로 회자되는 가운데, '타임즈'는 그 명성을 이어나갈 전망. 두 개의 시간대를 넘나드는 타임슬립이 아닌, 5년의 시간차를 두고 전화로 연결된 '타임워프' 서사에 '정치 미스터리'라는 스케일이 더해지면서 장르적 확장을 꾀했다.
윤종호 감독은 '타임즈'에 대해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과 두 기자 서기태, 서정인이 가려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고 대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임워프로 엮어 있는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정치 미스터리가 더해진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장르인 만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시청률 11%에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후속으로 편성된 소감도 전했다. 윤종호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이 잘 돼서 너무 기쁘다. 너무 잘 만드셨다. '경이로운 소문'이 경이로운 시청률을 남겼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 덜한 것 같다. OCN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았나. 저희도 최대한 노력해서 좋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서진은 지난 2019년 OCN 드라마 '트랩'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 2015년 진실을 좇는 소신파 기자 이진우로 분한다. 시간을 초월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에 완벽 빙의,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타임워프 세상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까칠한 기자지만, 진실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이진우에게 이서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츤데레' 매력을 불어넣은 현실연기는 기대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서진은 "제가 OCN을 좋아해서 연달아 출연하는 건 아니다. 원래 장르물을 워낙 좋아한다. 대본도 재밌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김영철 선배님은 평소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이시다. 출연을 염두에 두고 감독님과의 미팅에 임하긴 했지만, 마지막 결정은 김영철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결정을 내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이진우는 자기가 원하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직진만 하는 기자다"라고 소개했다.
이주영은 '타임즈'로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2020년 진실을 마주한 열정파 기자 서정인을 연기한다. 우연히 전화로 연결된 이진우와 위험한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며 전무후무한 비대면 공조 케미를 선보인다.
이주영은 "첫 장르물이자 첫 주연작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며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믿으면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다행히도 잘 해내가고 있는 거 같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타임즈'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감독님을 만나 뵙기 전에 1회부터 4회까지 대본을 읽었다. 장르물을 떠나서 시나리오 자체가 쫀쫀하게 잘 쓰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서정인의 감정 변화를 통해 여태까지 대중에게 보여드리지 못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막내로 예쁨 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는 게 너무 영광이고 축복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위험한 진실을 짊어진 대통령이자 서정인의 아버지 서기태 역할을 맡았다.
김영철은 '타임즈' 출연에 대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짜임새 있는 구성이 좋았다. 반전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영철은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내걸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출연진 모두 케미가 아주 좋다. 서로 간에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나누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이 시청률 11%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저희 드라마는 13%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만약 '타임즈' 시청률이 13%가 넘는다면 4달러를 1,000분한테 보내도록 하겠다. 추첨을 통해서든 선착순이든 1,000명을 선정해서 드리겠다. 사비를 털어서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정희는 서기태를 돕는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선 주자인 김영주 캐릭터로 변신한다.
문정희는 "김영주는 냉철하고 굉장히 생각이 많고 계산적인 사람"이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하며 "세련된 타임워프 장르물을 즐기 실 수 있을 거다. 쭉 달려가는데, 현실감도 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타임즈' 첫 회는 오는 2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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