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난파선' 흥국생명이 속절 없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전력에 크나큰 공백이 생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팀 득점이 10점에 그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최악의 상황이다. 좀 더 경기력이 좋아지는 방법이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고 있다. 더이상 다른 요인으로 인해서 경기하는데 방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비상식적인 이야기까지 나와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 수밖에 없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더이상 우리 선수들에게 힘든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씨가 월권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있으나 박미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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