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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녹록지 않았던 결혼식 준비 과정을 토로했다.
조민아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제 결혼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코로나 시대에 배 속에 아이가 있는 상태로 식 준비를 해오면서 몸도 힘들고 마음고생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에도 열 명 가까이 자가격리, 스케줄,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이 올 때마다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허전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정부 방침으로 예식장 홀 인원이 99명 제한인데도 결혼식장의 입장은 연회장을 나눠줄 테니 몇백 인원의 식대를 보증 인원이라는 이름으로 의무적으로 내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이 시대에 식을 올리고 있는 대부분의 신랑, 신부님들이 마음 앓이 하는 문제다.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해 오지 않는 분들의 식대를 무조건 지불해야하는 게 이해가 안 됐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입은 예비부부의 사연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계약했던 웨딩홀은 망했고, 두 번째 계약한 식장은 너무 믿었던 탓에 더 놀라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로 인해 조산기가 생겨 병원 신세도 지고 신랑한테 처음 선물 받은 커플링까지 잃어버려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힌 조민아는 "결혼을 앞둔 모든 신랑, 신부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마음 다해 응원한다. 우리의 마음고생이 분명 더 밝고 아름다운 앞날을 가져다줄 거라 믿고,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고 글을 맺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해 9월 6세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오는 20일 올린다.
이하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이제 결혼식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온 시간이
벌써 추억이 되었을만큼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네요.
코로나 시대에
뱃속에 아이가 있는 상태로
식 준비를 해오면서
몸도 힘들고
마음고생도 많았습니다.
하루에도 열 명 가까이
자가격리, 스케쥴,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이 올 때 마다
이해를 하면서도
마음이 허전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부 방침으로
예식장 홀 인원이 99명 제한인데도
결혼식장의 입장은
연회장을 나눠줄테니
몇 백 인원의 식대를
보증인원이라는 이름으로
의무적으로 내라고 합니다.
이 시대에 식을 올리고 있는
대부분의 신랑, 신부님들이
마음앓이 하고있는 문제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해
오지 않는 분들의 식대를
무조건 지불 해야하는 게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어서
마음 고생 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식을 올린다는
예신분들의 웨딩카페 사례들을 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계약했던 웨딩홀은 망했고,
두 번째 계약한 식장은
너무 믿었던 탓에 더 놀라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그로인해
조산기가 생겨 병원 신세도 지고
신랑한테 처음 선물받은
커플링까지 잃어버려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잃어버린 반지는
다시 만날 수 없는 게 현실이고,
예식장 측으로 인해
평생 갈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으로
위안 삼아보려 합니다.
어차피 할 결혼식이니
정말 큰 액땜한다 생각하고
앞으로는 행복만 할래요
결혼을 앞둔
모든 신랑, 신부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우리의 마음 고생이
분명
더 밝고 아름다운 앞날을 가져다줄거라 믿고,
우리 이제 꽃길만 걸어요
[사진 = 조민아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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