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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따뜻함 가득"…'안녕? 나야!' 최강희·김영광·이레·음문석이 그리는 힐링 성장극 [종합]

시간2021-02-17 15:14:46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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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안녕? 나야!'의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힐링 드라마를 예고했다.

17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이현석 PD,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참석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이현석 PD는 작품에 대해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지만 어떤 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과거 20년 전의 내가 나타나서 나를 가르쳐주고 힐링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 "따뜻함인 것 같다. 기타 여러 장르의 타임슬립 드라마가 있지만, '안녕? 나야!' 안에는 타임슬립보다 과거에서 온 나로 인해 벌어지는 일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묻자 "각자 캐릭터에 맞는 찰떡의 옷을 입은 주인공들이다. 이레의 경우 최강희의 싱크로율을 많이 봤다. 20년이라는 시간은 있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나이였기 때문에 최대한 닮아야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찾다가 우연히 이레라는 배우를 만났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답했다.

최강희는 "37세 비수기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 반하니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최강희는 촬영 계기에 대해 "제목부터 굉장히 궁금했고, 제가 성장 드라마를 많이 해서 그런 걸 좋아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어른들도 누구나 속에 아이가 있고 성장한다. 그런 부분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요즘 SNS를 하다 보면 남과 많이 비교를 하지 않나. 드라마를 통해 내 스스로 '괜찮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영광은 "저는 한유현 역을 맡았다. 회사의 철없는 재벌 아들이다. 약간 어른스럽지 않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만은 밝고 명랑하고 따뜻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현이는 몸은 다 컸으나 머리가 안 컸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 이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출연 계기에 대해 "드라마를 보셨을 때 제가 맡은 역할이 성장통이 클 것 같았다. 그런 묘사나 표현을 하면 굉장히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녕? 나야!'에는 장기용, 이수혁이 특별 출연한다. 이에 대해 김영광은 "기용 씨와 수혁 씨가 캬메오로 출연했을 때 저는 유현이로서 다급한 상황이었다. 민망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겨를도 없었는데, 방송을 보시면 자세하게 나온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기용 씨, 수혁 씨와 친분이 있다. 카메오로 나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하니의 인생의 전성기 17세 반하니 역을 맡았다"라며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이고,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마음씨 착한 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세 하니가 업다운이 심한 캐릭터다. 그리고 자시의 미래를 봤을 때 무조건 빛날 거라는 이유 없는 확신을 하고 있다"라며 "17세 하니가 37세 하니를 만났을 때 다뤄지는 에피소드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녕? 나야'를 통해 최강희는 37세 반하니를, 이레는 17세 반하니를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최강희는 "이레를 만나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남녀 케미도 아니고 우리의 친한 정도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레도 낯을 많이 가리더라. 지금은 작품이 끝나는 게 걱정이 될 정도다. 제가 이레를 계속 쳐다보는데,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라며 이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레는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촬영 전부터 언니와 어떤 케미를 다룰까에 대해 설렜다. 제가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데, 친해지고 싶은데 말도 못 걸겠고 두근거리더라. 언니가 먼저 다가와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게 저에게는 감동이었다. 그런데 언니가 이렇게 말해주시니까 너무 좋다"라며 울컥했다.

음문석은 "현재는 좀 많이 시들었는데 한때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았다. 과거 비밀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안소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작품 결정 계기에 대해 묻자 "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각자의 포지션이 확실했다. 이걸 찍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완벽하지 않고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더라. 다 같이 캐릭터로 만들면 정말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음문석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촬영했다. 코믹적인 부분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현석 감독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제가 '진지하셔야 웃긴다'고 디렉팅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음문석은 "무엇을 상상하셔도 그 이상일 것이다.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큼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레는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로와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꼭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따뜻한 감정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광은 "저희 드라마 굉장히 즐겁고, 처음에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즐겨달라. 그리고 한유현이 얼마나 철이 없는지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갑자기 뜬금없이 단체 춤이 나온다. 옛날 춤이나 노래도 많이 나와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현석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다. 얌체공 같은 드라마일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궁금함을 가지고 시청해달라. '안녕? 나야!'를 통해 웃으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리시고,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며 시청을 부탁했다.

17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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