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위생 상태 최악 연어새우덮밥집 경악 "안 하는게 나아" 충고 ('골목식당')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위생 상태 최악인 가게를 보고 경악했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연어새우덮밥집의 위생 상태에 놀랐다. 그는 가게를 둘러 보며 "방송을 떠나 음식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라며 "제가 볼 땐 알면서 안 했으면 화를 내거나 뭐라 그러겠는데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고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걸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 지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에게 "음식 좋아해요? 어떤 일이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려면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글 쓰는 걸 좋아하려면 최소한 가나다라마바사를 알아야 한다. 게임을 하려면 최소한 키보드 자판을 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을 하려면 단맛, 쓴맛 이런 게 아니라 최소한의 위생이나 도구 관리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사장님은 지금 그 기본이 아예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조리실 벽을 보던 백종원은 "여기 보면 이게 뭔지 아냐"며 벽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지적했다.

그는 "억지로 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이 일이 좋으면 하고, 모르면 가르쳐주겠다"며 "누가 볼까봐 두렵고, '죄송합니다' 이러면 뭐하러 이 일을 하냐. 정말 힘들면 하지 마라. 서로 피곤한 일이다. 뭐하러 그러냐. 나한테 미안할 것도 없고 '몰라서 그랬어요. 알려주시면 할게요' 마음 있으면 알려주겠다. 나중에 다른 소리 하지 마라"고 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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