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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내 힘이 통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사와무라 히로카즈(33, 보스턴)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된 배경이었다.
사와무라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화상인터뷰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게 된 소감, 2021시즌 각오 등을 밝혔다. 사와무라는 최근 보스턴과 2년 300만 달러 보장, 3년 최대 765만 달러(약 8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0시즌 중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바롯데 마린스로 트레이드된 사와무라는 불펜에서 활약, 지바롯데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지바롯데는 사와무라에게 지난 시즌 연봉이었던 1억 5,400만엔(약 16억원) 이상의 연봉과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사와무라는 보장된 연봉이 더 적은 보스턴을 택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팀이었기 때문에 보스턴을 택했다”라고 운을 뗀 사와무라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배경에 대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내 힘이 통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를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라고 전했다.
사와무라는 보스턴과 계약한 역대 8번째 일본선수다. 사와무라에 앞서 오카지마 히데키, 우에하라 고지, 타자와 준이치 등이 보스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특히 우에하라는 사와무라가 보스턴을 택하는 데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 선배였다.
사와무라는 “요미우리에 있을 때부터 우에하라에게서 야구뿐만 아니라 사생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보스턴의 제안을 받은 이후에도 조언을 받았다. 우에하라의 조언이 보스턴과 계약을 맺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사와무라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불펜투수로 어느 시점에 투입될 것인지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점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지언론은 사와무라를 보스턴의 마무리투수 후보 가운데 1명으로 꼽기도 했다.
사와무라는 “아직 보직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빨리 팀 적응을 마쳐 맡게 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와무라 히로카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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