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성기가 너무도 짧았다.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디 앨런이 결국 33세에 은퇴를 택했다.
현지언론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앨런이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앨런은 이적시장에서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장고 끝에 은퇴를 택했다.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앨런은 2013시즌 77경기 모두 구원 등판, 6승 1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2014시즌 중반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겨 전성기를 맞았다.
2014시즌 76경기 6승 4패 9홀드 24세이브 평균 자책점 2.07로 활약한 앨런은 이후 2018시즌까지 5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따냈다. 특히 2015시즌에 기록한 34세이브는 클리블랜드 소속 투수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세이브였다.
하지만 앨런은 기복을 보인 2018시즌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앨런은 1년 최대 860만 달러에 계약하며 LA 에인절스로 이적했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시즌 중반 방출됐다. 앨런은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번번이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앨런의 공식적인 마지막 소속팀은 시카고 컵스로 남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앨런이 2016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했던 팀이다. 앨런은 지난해 8월 1일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앨런은 컵스에서도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통산 기록은 481경기 24승 31패 32홀드 153세이브 평균 자책점 3.14.
[코디 앨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