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설명 방법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키움 히어로즈의 2021시즌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1군 수비코치다. 현재 대부분 주축 코치가 장정석 전 감독, 손혁 전 감독 시절부터 선수들과 호흡했다. 단, 수비코치의 경우 알바로 에스피노자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애당초 키움은 에스피노자 코치를 단장 보좌역으로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격적으로 1군 수비코치를 맡겼다. 김지수 코치를 재활, 잔류군 야수코치로 돌리면서 에스피노자 코치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1984년부터 1997년까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전형적인 수비형 중앙 내야수였다. 유격수 경험이 풍부했다. 은퇴 후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수비 및 주루 코치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18일 인터뷰서 수비의 기본기, 긍정적 멘탈리티와 태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등을 강조했다. 수비코치 출신 홍원기 감독 역시 에스피노자 코치의 선수단 지도를 만족스러워 한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기 전 "에스피노자 코치를 존중하고, 경력을 인정한다. 나도 에스피노자 코치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역시 기본기를 강조하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다 똑같다"라고 했다.
홍 감독이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기본기를 장착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기술이다. 자세하게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설명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접목시키려고 하더라. 좋은 모습인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의 지난해 실책은 112개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홍 감독은 클러치 에러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선수들이 에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가서고 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내 노하우를 키움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