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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양치승이 20년 만에 자신의 헬스장에 첫 방문한 어머니의 등장에 울컥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이 42일 만에 헬스장을 재오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치승의 어머니가 양치승의 헬스장에 깜짝 방문했다. 20년 만에 첫 방문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가면 일하는 데 지장이 될 것 같았다. 가보고 싶어도 아무 도움이 안 되지 않나. 그래도 이번에는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어머니에게 "갑자기 왜 오셨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문 닫았다가 오늘 문 연다는 소리 들었다. 한 달도 아니고 42일이나 닫았냐. 나는 안 닫는다고 해서 닫은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는 양치승에 대해 "다들 힘들다는데 '너도 힘들지?' 하니까 '엄마 힘 하나도 안 들다. 힘들다고 누가 그러냐'라고 하더라. 힘들텐데 저한테 말을 안 한다. 절대 부모한테 의지를 안 한다. 힘 하나도 안 들다고 걱정은 하나도 하지 말라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앙치승은 "제가 힘든 상황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항상 밖에 있을 때는 괜찮다고, 문 닫았을 때도 오픈했다고 말씀 드렸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이렇게 큰 헬스장인지 몰랐다"라며 "혼자 돈 벌어 저 정도 할 때까지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나. 너무 마음이 좋아서 눈물이 다 나오려는 걸 참았다. 그래도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 싶어서. 오늘 헬스장 보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울컥했다.
양치승은 "엄마가 오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며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포기할 수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포기란 없다. 힘든 상황도 꿋꿋하게 버텨나갈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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