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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청하가 한 달 수입부터 코로나19 확진 당시 심경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청하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청하에게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질문했다. 청하는 "매번 다르다. 많이 벌 때도 있고 못 벌 때도 있다. 지난달에는 자가격리를 끝낸 지 얼마 안 돼서…"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거의 제로냐"고 되물었다. 청하는 "그렇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일하려고 앨범을 들고 나왔다"고 해 폭소케했다.
박명수는 "코로나19 전에 활동을 하지 않았냐. 그때는 무대가 꽤 있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청하는 "그때 열심히 모아둬서 괜찮다. 이번에 설날이었지 않나. 스태프분들에게 소고기를 생각 없이 쏠 수 있을 정도다. 하나씩 돌릴 수 있는 정도"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아이오아이 때 수입에 대해 묻자 "지금이 더 좋다"고 솔직히 답했다.
박명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청하에게 "처음에 언론에 청하의 이름이 나왔을 때 많이 당황했다. 본인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넸다. 청하는 "저는 제가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고 잠을 잤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괜찮냐'고 물었다. '음성이라고 전해들었다'고 하니 아니라고 하더라. 저도 기사와 동시에 알게 됐다. 잘못 전달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제가 만났던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그 친구들이 너무 고맙게도 '언니 괜찮아'가 먼저였다. 그리고 격리하는 동안에도 제가 심심할까봐 계속 연락해주고, '달리는 사이'에서 제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진 촬영분이 나갔는데, 그 촬영분을 보고도 울면서 연락이 왔다. 이 자리를 빌어 감동을 많이 받았고 고맙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도 한 번도 안 나고, 몸에 어떠한 불편함이 없었다. 지금과 같은 상태였다. 그래서 더 무서운 거다"라고 털어놨다.
청하는 지난 15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Querencia)'에 대해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가 심리학적 용어로도 쓰이더라. 선생님께서 '청하는 언제 케렌시아냐'라고 질문하셨을 때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때는 '집'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제 앨범인 것 같았다. 그래서 '케렌시아'로 이름을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냐"라는 물음에는 "이번에 퍼포먼스가 거의 끝을 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연습생 때부터 연습을 해오긴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목에서 피 맛이 나는 퍼포먼스였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청하는 "2021년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케렌시아(Querencia)' 많이 사랑해주시고, 타이틀곡 '바이시클(Bicycle)'도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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