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투수가 안정적이어야 이길 확률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부터 1군과 2군이 따로 훈련한다. 퓨처스팀 고양 히어로즈는 이날 고양야구장으로 이동했다. 1군 선수단은 계속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단, 이날 투수 문성현과 임규빈, 외야수 송우현과 이병규가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 대신 2군이나 재활군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없다. 즉, 1군 선수단의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39명이다. 아무래도 홍원기 감독이 정규시즌 구상을 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체크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투수다. 22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제일 중요한 포지션이다. 투수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투수가 잘 던지고 점수를 덜 줘야 이길 확률 높다. 투수들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올 시즌 키움 마운드는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와 조쉬 스미스 외에 물음표가 많다. 마무리 조상우가 발목 인대파열로 개막 후 2개월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김상수는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한현희, 이영준 등 일부 투수들의 페이스는 더디다.
홍 감독은 "한현희는 생각보다 페이스가 늦긴 한데 본인이 올 시즌 중요한 해이니(시즌 후 FA)트레이닝 파트에서 급하지 않게 스케줄을 짜고 있다. 개막전에 맞춰서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완벽한 몸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맹활약하다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좌완 셋업맨 이영준도 한현희와 함께 재활군에 있다. 홍 감독은 "이영준도 페이스가 늦을 것 같다. 선수가 고질적으로 갖고 있는 부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시즌 치르다 보면 플랜 짜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문성현과 임규빈도 집중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이들보다 한 턴 빠르게 1군 캠프에 합류한 박주성과 김정인도 주요 관찰 대상이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은 많을 수록 좋으니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한현희(위) 이영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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