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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밴드 엔플라잉 멤버 이승협이 첫 주자로 솔로 데뷔했다.
이승협은 22일 오후 첫 번째 싱글 'ON THE TRACK'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협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4개월 전부터 솔로 앨범 곡 작업을 했다"며 "멤버들 능력치가 상당한데 제가 먼저 나온 건 리더라 책임감을 실어주려 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특히 솔로 활동에 대해 "저는 멤버들의 에너지를 받아 기운이 나고 텐션도 오르는 스타일인데, 솔로로는 굉장히 외롭다"며 "솔로 활동하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작사∙작곡의 중심을 담당하는 멤버다. 엔플라잉을 대중적으로 알린 히트곡 '옥탑방'을 비롯해 '봄이 부시게' '아 진짜요. (Oh really.)' 'STARLIGHT' 등 엔플라잉의 주요 발매곡을 작업했다.
"진짜 많이 고민했다"고 밝힌 이승협은 "엔플라잉 곡들도 제가 많이 작업을 하다 보니 그게 저이기도 했다"면서 "솔로 이승협의 앨범에선 엔플라잉과 어떻게 차이점을 둬야 할까 했다. 실제로 엔플라잉 같다는 말을 들어서 써둔 곡을 많이 뺐다"고 털어놨다.
이승협은 새 앨범 'ON THE TRACK'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이면서도,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타이틀곡 '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했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키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클리커는 '딸깍' 소리를 내는 도구로 반려견 교육에서 사용된다. 이승협은 "본가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승협은 전곡 자작곡으로 솔로 데뷔 앨범을 채웠다. 타이틀곡 'Clicker'를 포함해 'Moon & Cheese' 'Superstar' 등이 수록됐다.
이승협은 "눈에 보이는 결과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처음 시도를 하는 만큼 많은 분들께 이승협이라는 아티스트가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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