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외국인선수들 중 가장 늦게 계약한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아직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한국행 비행기를 언제 탈지 알 수 없다. 이미 스프링캠프를 시작된 상황. 2주 자가격리를 감안할 때 2월 합류는 물 건너갔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가격리까지 거치면 3월 중순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3월 초까지 비자발급이 되면 3월 중순에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키움은 3월 2~3일에 첫 자체 청백전을 진행한다. 그리고 5~6일 한화와의 대전 2연전을 통해 첫 대외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후 10일 청백전, 11일 고척 두산전, 14일 고척 두산전, 16일 고척 LG전, 17일 고척 KT전이 예정됐다.
시범경기는 3월20일에 개막, 총 10경기를 갖는다. 키움으로선 프레이타스가 3월 중순에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최상이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라도 경험하고 시즌을 맞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동영상을 통해 훈련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했다.
프레이타스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키움과 정기적으로 연락해 컨디션 및 상황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홍 감독에게 보고된다. 홍 감독은 "자주 업데이트는 안 되고, 지난주에 한 차례 확인했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주 포지션을 지명타자로 설정했다. 1루수와 포수가 가능하지만, "발이 느리다"라고 했다. 국내선수들에게 수비를 맡기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국내선수들의 지명타자 로테이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홍 감독은 돌아가면서 한 경기를 완전히 쉬는 게 컨디션 조절에 낫다는 생각이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로 제일 많이 나갈 것이다. 다리가 좀 느려서 수비는 국내선수들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물론 1루 수비와 포수 수비를 어느 정도 하는지 확인은 해야 한다. 전반기까지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프레이타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