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언니는 플레이오프에 가니까."
하나원큐 강이슬(27)이 22일 신한은행과의 최종전서 3점슛 4개 포함 26점으로 맹활약했다. KB 심성영(29)이 24일 삼성생명과의 최종전서 3점슛을 8개 이상 넣지 않는다면 3점슛 타이틀을 차지한다. 강이슬은 시즌 64개, 심성영은 시즌 57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강이슬은 이제 FA 시장에 나간다.
강이슬은 "개인적인 목표달성에 가까워졌다. 리바운드 5개 이상, 3점슛 1위를 당연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시즌 초반 어깨가 너무 아팠고, 슛 퍼센트가 떨어지면서 안 되겠구나, 리바운드나 열심히 잡자 싶었는데 마지막에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심성영을 경계했다. 강이슬은 "KB는 (박)지수가 만들어주려고 하면 충분히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는 플레이오프에 가니까 이건 나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KB도 24일 최종전은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강이슬은 신지현 효과에 대해 "지현이가 잘 되니까 나도 수비 공간이 넓어지고 내가 힘들 때 지현이한테 많이 시켰다. 난 코너에서 서 있고 '네가 해라, 제쳐라'라면서. 잘 처리를 해줬다. 같이 뛰면 무리해서 하지 않아도 됐고, 난 슛을 잘 쏘는 편이고 지현이는 드라이브 인과 픽&롤을 잘 했다. 잘 하는 걸 맞춰가면 좋겠다. 시즌이 끝나갈 때 이런 시너지가 생긴 것 같아 아쉽다. 다음 시즌에 팀에 남게 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아쉬웠다. 강이슬은 "몸 관리가 아쉬웠다. 어깨가 안 아팠으면 어땠을까 싶다. 강한 수비에 빨리 대처하는 방법을 찾았다면 어땠을까. 시즌 막바지에 잘 하는 건 매년 반복 된다. 오히려 내년엔 '시즌 초반을 잘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강이슬은 올 여름 WNBA 도전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못 갈 가능성이 커졌다. WNBA 팀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빠질 때 뛸 수 있 선수들을 원한다고 들었다. 갈 확률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강이슬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야 한다.
[강이슬. 사진 = 부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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