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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신화 출신 가수 전진과 아내 류이서가 배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2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 류이서 부부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카메오 출연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첫 부부 카메오 연기에 나서게 된 두 사람은 촬영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이서는 "즐겨보는 드라마인데 우리가 나오는 거다"라는 전진의 말에 "떨린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민폐끼칠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진은 시트콤 '논스톱4'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이자 '펜트하우스 시즌2'에 출연 중인 봉태규에게 조언을 구했다. 잠시 전화 통화를 가진 부부와 봉태규. 봉태규는 떨려서 걱정이라는 류이서에게 "대부분 다 그렇다. 형수님만 그렇지 않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고 지극히 당연한 증상이다"라고 위로했다.
극중 전진과 류이서는 뉴욕 한인회 공연에 천서진을 초청한 회장 부부로 나와 배우 김소연과 연기했다. 봉태규는 김소연에 대해 "출연진 중 제일 착하다. 흔들림이 전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 형이 원래 연기를 잘하지 않느냐"라고 용기를 불어넣기도.
'펜트하우스 시즌2'의 촬영 현장이 '동상이몽 2'에서 단독 공개됐다. 카메오 도전 당일, 부부는 드라마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에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던 대본을 일부 수정 요청했고, 주 감독은 흔쾌하게 응했다.
스태프 포함 2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촬영에 류이서와 전진은 "청심환 먹으려고 한다", "오랜만에 해서 떨리는데 아내가 떨려하는 모습을 보니 더 떨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희대의 악녀' 천서진 역의 김소연이 부부의 대기실을 찾았다. 전진과 김소연은 1999년 '인기가요' MC와 출연 가수로 만났었다고. 전진은 김소연에게 "안 늙는 것 같다. 옛날과 똑같다"라며 반가워했다.
김소연은 전진, 류이서와 함께 촬영하는 신을 두고 "'펜트하우스 시즌2' 첫 회 시작 장면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류이서에게 일대일 연기 레슨을 펼쳤다. 류이서가 대사를 나지막이 내뱉자 김소연은 "어머"라는 폭풍 리액션과 함께 "진짜 너무 잘하신다. 지금처럼 하시면 된다"라고 했다.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다. 류이서는 생애 처음으로 하는 연기에 대사를 수차례 더듬었고, 전진까지 연달아 실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소연은 추운 듯 손을 어루만지는 류이서에게 자신의 핫팩을 내미는 섬세한 배려심을 보였고, 이를 본 MC 김숙은 "김소연 씨가 배려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전진, 류이서 부부는 김소연과 주 감독, 스태프의 도움으로 본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특히 전진은 눈물을 글썽이는 류이서를 꼭 껴안으며 "잘했다"고 토닥여 시선을 모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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